로또 수식 실험, GPT가 도와줄 수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로또 번호를 예측하려고 애쓰지만, 대부분은 감에 의존합니다. 저는 여기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학적으로 수십만 개의 계산식을 만들어 실험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 계산식을 GPT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수식 설계의 기본: 예측 알고리즘
제가 만든 기본 로직은 이렇습니다.
- 이전 회차 당첨번호에서 특정 숫자 조합을 추출
- 예: 오름차순 정렬 후 3번째와 4번째 번호의 합 → 여기에
x곱하고y더함 - 결과값을 45로 나눈 나머지를 예측 번호로 사용
- 나머지가 0이면 45로 보정
이 구조만으로도 다양한 수식 조합이 가능했고, GPT의 도움을 받아 변수 조합을 바꾼 수식 수십만 개를 자동 생성했습니다.
자동화 실험 구조: 반복과 로그
GPT에게 부탁한 일은 단순히 수식을 짜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 수식들이 실제 로또 당첨번호와 얼마나 일치하는가?” 이걸 확인하려면 다음이 필요했죠:
- 모든 회차의 로또 당첨번호 데이터
- 각 수식을 모든 회차에 적용하여 결과 추출
- 적중 여부 기록 및 통계화
GPT는 파이썬으로 자동 반복 평가 코드를 작성해줬고, .csv 파일에 수식 번호, 회차별 적중 횟수, 전체 적중률 등을 기록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식 수는 수십만 개, 성능은?
한 수식은 한 회차에 1개의 숫자만 예측합니다. 이 예측 숫자가 당첨번호 6개 중 하나라도 포함되면 “1개 적중”으로 계산했습니다. 이 기준으로 수십만 개 수식 중 일부는 확실히 평균보다 높은 적중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다음 회차에도 통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 실험은 단순히 ‘로또 번호’를 예측하기 위한 게 아니었습니다. 수학적 구조, 자동화 설계, 반복 실험을 통해 데이터 기반 판단이 얼마나 허무할 수도 있고, 동시에 얼마나 통찰을 줄 수도 있는지를 직접 겪은 과정이었죠.
다음 이야기 예고
👉 3편. 결과는? 기대만큼 안 나왔다에서는 이 실험의 실제 적중률과 통계 결과, 그리고 기대한 것과 달랐던 현실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by Lopick 실험기록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