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추지는 못했지만, 많은 걸 배웠다
고정수 실험은 실패했고, 수십만 개 수식도 다음 회차에선 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분석 능력, 자동화 경험, GPT 협업 기술이 축적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로또 번호를 맞춰보자”는 가벼운 시작이었지만, 돌아보면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 실험이었습니다.
1. 수십만 개 수식을 다룬 구조적 사고력
단순히 엑셀로 몇 개 수치를 조합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로또 데이터를 수천 회차에 걸쳐 구조화하고, 각 수식이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를 정의하고, 그걸 반복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했죠.
이 과정에서 데이터 구조화, 반복 실험 설계, 통계 추출 같은 데이터 분석의 기초 체력이 확실히 쌓였습니다.
2. 자동화 시스템 구축 능력
GPT가 짜준 코드를 단순히 돌리는 것이 아니라, 실험 로그를 남기고, 조건을 바꾸고, 적중률 기준을 나눠서 비교하는 구조
로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설계했습니다.
실제로는 GPT가 코드 대부분을 짰지만, 무엇을 요구해야 할지, 어떤 흐름으로 작업할지를 설계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3. GPT와의 협업 경험, 그 자체가 자산
이 실험을 통해 깨달은 것 중 하나는 GPT는 ‘도구’가 아니라 ‘협업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명확하게 요구하면 정확하게 응답한다
- 불분명한 지시에는 말도 안 되는 결과를 내기도 한다
- 점진적 피드백을 주면 개선된다
이 과정을 통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감각도 자연스럽게 키워졌습니다.
4. 무엇보다, 실패를 기록으로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무시하거나 감추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패 과정을 기록하고 되짚으며 정리하면, 그것은 콘텐츠가 됩니다.
로또 분석은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AI 협업 기반 자동화 실험기”**라는 전혀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한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 5편. GPT는 어떻게 도와줬는가에서는 프롬프트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GPT와 어떤 방식으로 협업했는지 실제 대화 흐름과 전략을 공유합니다.
by Lopick 실험기록팀